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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몹시 궁하여 하니 한 속옷 낱이나 하자 하니 아무래도 못하여 보내겠구나. 이번도 네 오라비의 겹옷 있는 것도 보내지 못하니 겹중 치막 바지 고도 홑이불 하여 주어 보내니 학개 것도 한 겹을 벗겨서 안찝들과 베직령도 다 헐었는데 그렇거니와 주고 겨울에도 오니 추워 등이 시려 겨우 왔거늘 아버님 겹적삼 빨아서 저고리를 하여 주고 살아나고 다 철릭 얻고 싶다 하되 없거니와 제 아내 괘씸하여 아니 준다. 옷 하여 준 말 들은 체하지 말고 이런 어떤 일도 마음에 자식이 없다. 건너네 형도 빚 많이 쓰고 가므로 그것을 갚으니 못 살겠다고 하고 생원이 아버님에게 매죽이의 일도 딱히 이 손도 숨기고 아버님이 이제 데리고 있던 년은 생각하고 그 첩이라 어든 것은 생각을 아니하고 그것이 망령되고 어리석은 여인이고 이는 간사하고 꾀 많고 자식의 말이나 종의 말이나 모두 헐뜯고 오로지 그 년에게 붙어서 당신 것을 맡기고 생각하니 이것을 누구를 두어야 하리 할까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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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기준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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