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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번(十二支神幡)은 도량장엄(道場裝嚴)의 하나로서 절에서 큰 행사를 할 때 잡귀의 침범을 막는 벽사(闢邪) 의미로 12방위에 걸었던 것이다. 종1폭의 면바탕 위에 족자형태의 그림인 이 그림은 십이지 가운데 돼지를 형상화한 도상으로, 사람의 신체에 안면만 돼지의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정면한 신체에 비해 안면은 좌안면상으로, 양손에 각각 검을 잡고 있음. 왼쪽 발을 높이 올려 뛰어오르는 자세에 왼손으로 쥔 칼을 휘두르는 형상에서 칼춤을 추듯 강한 동세를 느끼게 한다. 안면부는 먹으로 농담으로 주고 세필로 그은 털의 묘사는 농묵으로 처리하고 있다. 착의는 녹색 천의가 머리 위에서 오른쪽으로 휘날리며 어깨를 걸쳐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다. 등황색 항권을 두르고, 홍색 포에 분홍빛 담채로 채색된 하의를 착용하였다. 하의에는 국화문이, 청색 칼날에 식물문이 시문되어 있다. 양발에 등황색 신을 표현하였다. 색조는 홍색과 청색의 강한 대비에 등황과 분홍빛 담채를 가미하였고 의습선은 식물성 염료를 사용하여 배접한 뒷면에 베여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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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기준
- 2016-08-31
- 공공데이터포털 페이지 수정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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