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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틈에 낀 때를 빼거나 가르마를 타는 데 쓰는 물건.
빗치개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의 골각제 빗치개가 안압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역사가 꽤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빗치개는 여인에게 있어서 머리를 빗는 도구 중에서 빗 이외에 가장 필요성이 큰 것이었다. 가르마를 갈라 머리를 정돈하는 데 필요할 뿐 아니라 밀기름을 바르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얼굴을 보거나 빗의 때를 빼는 데에도 사용했다. 또한 귀이개 등과 같이 실용을 겸한 뒤꽂이로도 사용하였다.
재료는 주로 뿔이나 쇠붙이 등으로 만드는데, 한쪽은 얇고 둥글며 다른 한쪽은 가늘고 뾰족하다. 둥근 쪽은 빗의 때를 빼거나 기름 바를 때 사용하고, 가는 끝은 가르마를 탈 때 사용했다. 빗치개에는 여러 종류의 질과 크기가 있고 그 모양도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빗치개는 대개 빗이나 빗접, 면경(面鏡), 족집게, 살적밀이, 분통 등과 함께 경대에 두고 사용하였다. 그리고 쪽진 머리에 꽂아 머리를 장식하기에 알맞은 형태로 만들어, 수식물의 하나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뒤꽂이로 사용되는 빗치개는 실용적 기능보다는 머리를 장식하기에 알맞도록 비취·마노 등으로 만들거나 은에 칠보를 입히고 산호 등의 보석을 상감하여 화려하게 꾸민 것이 많다.
이 빗치개는 유기로 만든 것이다. 머리 부분은 버섯처럼 둥글게 만들었는데, 가운데 부분에 동그란 점 모양을 음각하고 그 안에 초록색을 넣었다. 그 아래에는 ‘비치개’ ‘갈리마’ 라는 글이 한글 고어체로 새겨져 있다. 얇은 빗치개의 앞뒤로 초록색의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화려한 느낌을 준다.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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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기준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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