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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마곡사에서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기탁한 산신도이다. 산신도는 우리나라 재래의 산악신앙과 불교가 습합되어 형성된 신앙에 근거한 것으로 그림을 말한다. 각 사찰의 경내의 후미에 작은 閣(각)을 짓고 산신각이라 하는데, 산신도는 이 산신각에 모신 산신을 형상화한 것이다. 대개 신령스러운 형모의 선인과 이 산신의 분신인 호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 옆에는 시중을 드는 동자 또는 동녀가 그려지는 것이 전형적인 도상이다. 이 산신도는 불화주제 가운데 가장 토속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산신과 호랑이의 모습이 매우 해학적이며, 배경에 들어가는 산수는 지극히 관념적인 표현으로 그곳에는 소나무, 해, 사슴, 거북, 학 등 十長生(십장생)류가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신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모습으로 머리는 족두리로 고정시키고 있으며, 수염은 자라나 가슴을 덮고 있다. 이 수염은 산속에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살포시 날리고 있다. 산신의 뒤에는 호랑이가 꼬리를 곧추세우고 앉아있으며, 산신은 이 호랑이 등에 오른팔을 기대고 있다. 눈을 부릅뜨고 이를 그려내고 있으나 사나운 느낌은 주지 않는다. 전통민화에서 볼 수 있는 해학적인 호랑이의 모습이다. 이 산신과 호랑이 뒤에는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어온 古松(고송)이 한 그루 서 있다. 산신의 배경으로 묘사한 암산의 오른쪽은 골이 형성되어 그곳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이 산신도는 색감이라든지 형태의 묘사, 필선 등이 지극히 생략되고 단순하게 처리되어 시대가 내려옴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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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기준
- 2016-08-31
- 공공데이터포털 페이지 수정
-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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